결제 전문 글로벌 기업 페이팔이 올초 개발을 중단했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기로 했다.
페이팔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을 몇 주 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월 페이팔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보류했다. 당시 미국 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인 바이낸스USD(BUSD)를 조사하는 등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강도가 높아졌던 만큼, 규제 압박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반 년 만에 이런 입장을 다시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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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에 따르면 PYUSD는 페이팔 전자지갑 및 호환이 되는 외부 지갑에 이체 가능하며 결제, 개인 간 송금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페이팔 지갑에서 지원되는 가상자산을 PYUSD로 변환할 수도 있다. 페이팔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을 지원 중이다.
PYUSD는 미국 달러 준비금과 미국 단기 국채 등 현금성 자산으로 가치가 100% 보장되며 블록체인 기업인 팍소스트러스트가 발행을 맡게 된다. 자체 간편결제 앱 '벤모'도 PYUSD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