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책임자인 리차드 유는 지난 4일 화웨이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하모니 운영체제(OS)가 지난 4년 동안 많은 문제를 극복했다고 말하면서 현재 시스템 개발자가 220만명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11.3%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애플, 오포, 비보, 아너, 샤오미 등 5개 경쟁사에 밀려 6위를 기록했다. 화웨이의 컨슈머 비즈니스 매출은 2020년 4천830억 위안(67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1년 후 거의 5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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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최신 4G 및 5G 모바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생산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한때 규모가 컸던 AP 시장 점유율이 급락했다. 미국 제재가 시작된 이후 미국과 유럽 정부는 화웨이를 보안 위험 기업으로 분류했으며, 이후로 화웨이는 비축된 칩을 사용해서 제한된 수량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해 왔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달 13일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에서 칩을 조달함으로써 연말까지 5G 스마트폰 제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는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SMIC와 자체 반도체 설계 툴(EDA)를 사용해 5G 칩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