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저커버그와 격투, X로 생중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운영 중인 ‘X’(트위터의 새 명칭)를 통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격투를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트윗을 통해 “전투를 준비하며 하루 종일 역기를 들었다”며, 이번 격투에서 생기는 “모든 수익금은 재향군인들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격투기 대결을 예고한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월 저커버그에게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케이지(철창) 결투를 제안했고, 저커버그가 이에 응함에 따라 세기의 대결이 성사됐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결투 대결은 지난 6월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머스크가 비꼬는 발언을 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트위터 이용자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라고 말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종합격투기 결투)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저커버그가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하자,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결투 위치를 정하면서 화제를 낳았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격투기 대결이 가시화됐다. (사진=Thomasgermain/Lex Fridman)

실제로 이 둘의 격투기 대결이 성사되면 약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흥행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6일 오후 스레드를 통해 머스크에 “실제로 자선 기금을 모금할 수 있는 더 안정적인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지 않겠나요?”라고 답했다. 

곧이어 그는 “오늘 준비가 됐다. (머스크가) 처음 도전했을 때 8월 26일을 제안했지만 아직 확답을 하지 않았다. 숨 참고 기다리고 있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