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성료한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대해 현지 매체와 음악 전문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3일 시카고 선타임스는 "뉴진스는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공연한 첫 K팝 걸그룹"이라면서 "그들을 보기 위해 인파가 바다처럼 몰려들었다. 오후 5시대 공연 중 가장 최다 인원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음악 페스티벌에서 오후 5시대는 헤드라이너보다 무게감이 덜한 뮤지션들의 공연이 포진하는데, 뉴진스는 존재감이 역대 페스티벌 이 시간대 뮤지션 중에서 가장 컸다는 얘기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앞서 "약 7만 명 관객이 뉴진스의 열띤 무대에 '전곡 떼창'으로 화답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스스로를 버니즈라 불리는 뉴진스 팬들이 토끼 모양의 응원도구를 들고 있었다"면서 "(뉴진스의 데뷔곡 중 하나인) '어테션'이 흘러나올 때 큰 반응이 나왔고 '슈퍼 샤이' 'ETA' 등 다른 인기곡들은 모두 90년대 R&B 느낌을 받았다. 그 시대의 다른 미국 걸그룹들을 떠올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4일 영미권의 권위 있는 음악 매거진들도 이번 뉴진스의 무대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미국 음악매체 롤링스톤은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이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첫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것을 짚으며 "댄스 크루와 함께 한 '슈퍼 샤이' 무대는 버니즈의 단체 그루브를 이끌어냈다. 10대 K팝 센세이션들인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준비가 돼 있었다"고 봤다. 또 "작년 데뷔곡으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어텐션'과 함께 멤버들의 음역대를 보여주는 아카펠라로 시작하는 '쿨 위드 유'를 포함 '겟 업' 전체를 들려줬다"고 덧붙였다.
뉴진스의 3일 '롤라팔루자' 공연 전체 세트리스트와 함께 다소 긴 리뷰를 게재한 영국 NME는 "뉴진스는 '롤라팔루자 2023'에서 K팝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자신들의 명성을 정당화했다"면서 "뉴진스의 가장 신선한 점 중 하나는 양식화된 가운데도 편안하면서 느긋한 노래와 미적인 분위기를 주는 것이다. 이번 무대에선 저음의 일상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극찬했다.
해외 뮤지션들도 뉴진스를 주목했다.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는 뉴진스가 '롤라팔루자'에서 오른 무대 '티모빌(T-MOBILE)' 스테이지 헤드라이너였는데, 그녀는 뉴진스 멤버들과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뉴진스는 아일리시 그리고 아일리시와 친오빠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피니어스 오코넬과 각각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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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진스는 영미권 차트에 균열을 내고 있다. '겟 업'을 5일 자 '빌보드 200' 1위에 올린 것을 비롯 이 앨범 타이틀곡 3곡을 '핫100'에 동시 진입시켰다. 최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는 '슈퍼 샤이'가 싱글 차트 '톱 100'에서 61위에 오르며 4주 연속 차트인했다. '겟 업'은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에 38위에 자리하며 2주 연속 진입했다. 뉴진스는 19일엔 일본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3'에 출연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