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인공지능(AI) 분야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애플의 생성 AI 기술력이 경쟁사보다 뒤진다는 지적에 대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애플인사이더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팀 쿡은 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지난 수년 동안 생성AI를 비롯한 광범위한 AI 기술 연구를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쿡은 또 “이런 기술들을 활용해 사람들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투자하고, 혁신하며, 우리 제품을 발전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2023 회계연도 들어 지금까지 연구개발(R&D) 분야에 226억1천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1억2천만 달러가 더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그 동안 많은 전문가들은 애플의 생성 AI 기술력은 구글 같은 경쟁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해 왔다. 구글 바드 같은 챗봇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게 이 같은 비판의 근거였다.
팀 쿡은 “우리도 생성 AI를 비롯한 AI 분야에 광범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로 이 같은 지적에 반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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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내부적으로 챗GPT 같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이 2024년 중 챗GPT 같은 AI 앱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또 다른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는 애플의 AI 앱 출시 시기가 좀 더 뒤로 밀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