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6월 마감된 회분기에도 또 다시 실적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2.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1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의 분기 실적을 전망하면서 “전분기 실적보다는 이번 분기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애플은 오는 3일 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 "9월 분기 실적 예상치는 세계경제 회복 여부 지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6월 마감된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 81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아이폰 402억 달러, 서비스 207억 달러 전망하고 있다. 아이패드(64억 달러)와 맥(63억 달러) 분야는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가 전망대로라면 애플은 3개 분기 연속 실적 감소세를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6월 분기 실적 보다는 9월 마감 분기의 전망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애플은 2020년 이후 ‘불확실성’을 이유로 분기 전망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월가 투자자들에게는 일부 수치를 공개하기 때문에 애플의 전체 실적을 파악할 수는 있다.
CNBC는 “애플의 분기 전망치는 세계 경제가 2년 간의 금리 상승을 끝내고 연착륙할 수 있을 지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 서비스 부문-인도 시장 실적도 많은 관심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6월 분기에 인도에도 어떤 실적을 보였을 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는 세계 5대 아이폰 시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물론 최근 몇 년간 애플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해 온 중국 시장 실적도 관심 대상이다. 특히 최근 2개 분기 연속으로 중국 실적이 줄어든 애플이 이번엔 어떤 성적을 거뒀을 지 관심사다.
애플의 최대 캐시카우는 아이폰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비스 부문이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란 점에서 서비스 실적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애플 서비스 부문은 애플 뮤직 월 구독료, 애플케어, 앱스토어 매출, 구글과 검색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광고 매출, 애플페이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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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서비스 부문이 꾸준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드웨어 부문에 비해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애플은 서비스 부문 매출이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에선 서비스 매출을 207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내심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