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사내에서 대화보다 채팅을 선호하는 한편, 메신저 소통에 있어서는 퇴근 후에도 즉각 확인하고 꼭 답장하는 등 예절을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천397명 대상으로 ‘선호하는 사내 소통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 결과를 2일 밝표했다. ‘메신저’를 선호하는 경우가 7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대화’와 ‘전화’가 각각 8%, 6.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Z세대가 메신저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익숙해서(58%)’로 디지털 환경에 적응한 세대의 특성이 잘 드러났다. 이외에 ‘충분히 생각한 후 답변할 수 있어서(23%)’, ‘메신저를 통해 내용을 기록해 둘 수 있어서(11%)’ 등 답변을 정리해 적절하게 보낼 수 있고 기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꼽기도 했다.
주요 논쟁거리인 퇴근 후 도착한 업무 메신저에 대해서는 ‘바로 확인한다’고 답한 경우가 66%로 ‘내일 확인한다(34%)’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Z세대는 퇴근 후 응답을 꺼릴 것이라는 통념과 다른 결과였다. 또 상사의 마무리 문자에도 ‘공감 표시만 누르기’보다 ‘꼭 답장한다’고 답한 비중이 7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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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가 아닌 대면, 전화로 소통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60%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메신저에는 익숙한 반면, 즉각적인 소통이 필요한 전화나 대면 소통에는 큰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부장은 “Z세대는 대면/전화로 소통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끼지만, 메신저 소통에 있어서는 퇴근 후에도 바로 확인하고, 답장도 꼭 하는 등 예절을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대별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