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최종 면접이 이번 주에 진행된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을 비롯해 김영섭 전 LG CNS 사장과 차상균 서울대 교수가 3인 후보가 심층면접 대상이다.
31일 KT 안팎에 따르면, KT이사회는 차기 대표 선임 일정과 절차를 논의하고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늦어도 4일까지 최종 단수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차기 CEO 선임을 맡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주 서울 모처에서 각 후보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심층면접 대상의 후보자 3인을 두고 물밑 여론전이 한창이다. 전직 국회의원이나 고위 관료와 대선캠프 출신 등의 정치인은 면접 대상에서 모두 탈락했지만, 전문경영인이 아닌 낙하산 CEO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통신산업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중점적으로 심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회사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KT그룹의 장기간 경영 공백을 수습하고 조직의 신망을 쌓아야 한다는 게 차기 CEO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최종 후보자가 도출되면 2차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하고 8월 말에 열리는 주총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해 장기간의 KT그룹 경영 공백을 끝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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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미국에 동시 상장된 KT는 주총 소집 공고 이후 약 3주 뒤에 주총을 열게 된다. KT는 지난 임시주총에서 CEO 선임 시 주총 참석 지분 60%를 넘어야 한다는 특별결의를 도입키로 정관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KT CEO 후보자는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최종 선임 확정 관문을 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