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오픈소스로 내놓은 거대언어모델(LLM) '라마2'에 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청구 대상은 라마2로 제품을 만들어 수익 창출하려는 대형 클라우드 공급사다.
주요 외신은 31일 메타가 라마2로 돈을 벌려는 내려는 대형 클라우드 업체 고객에게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청구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구 대상 기업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기업간거래(B2B) 기반 수익모델을 검토 중인 상태다.
메타는 지난주 라마2를 오픈소스로 무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개인뿐 아니라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 고객에게도 무료로 열겠다고 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제품에서 상업용 라마2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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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외신은 메타가 오픈소스로 LLM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 분석했다. 라마2를 무료로 공개함으로써 단기간에 개인·기업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이를 통해 LLM 성능까지 올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런 메타가 일주일 뒤 대형 클라우드 기업에는 비용을 받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기본적으로 라마2 서비스로 돈을 벌 것이라면 수익 일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