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아이폰 사랑 덕분에 애플이 웃는다.
30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미국 증권사 웹부시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2분기(회계연도 3분기) 중국 내 아이폰 수요 증가로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분기 전년 대비 출하량이 5% 증가한 1천40만대를 기록했다. 상위 5개 회사 중 분기 출하량이 연간 증가한 유일한 회사였다. 2분기 말 기준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6%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에서도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아이폰 인기에 한몫한다. 카날리스는 중국 소비자들이 더 높은 품질의 스마트폰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역시 1분기보다 3%p 오른 55%로 집계됐다.
웹부시는 아이폰14 수요가 신제품을 출시한 지 꽤 지났음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현재 아이폰 시용자 25%가 최소 4년 동안 아이폰을 교체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요 역시 많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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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애플의 실적 개선에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월가에서는 애플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