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는 28일 청년 게임인들의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제 1회 '스튜던트 인디게임 네트워크(SIGN)'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대학생 연합 게임동아리 '게임메이커스', '브릿지'와 중앙대 CIEN, 숭실대 '겜마루', 순천향대 '크리스탈 히어로' 등 5개 단체가 참가했다. 150명여의 대학생 개발자들은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활발하게 교류했다.
후원사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문화재단,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성남산업진흥원, 네오위즈,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로 막을 열었다. 이후 콘진원의 게임 지원 사업 안내, 게임위의 글로벌 등급 분류 관련 강연,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인디 플랫폼 소개, 네오위즈의 '방구석 인디게임쇼(BIGS)' 안내가 이어졌다.
조현래 원장은 "이번 행사가 'SIGN'이라는 말 그대로 게임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본격적인 행사 시작됐다. 브릿지에 소속된 팀 1984의 '더 데이 인 1984' 발표를 시작으로 총 29개 인디 개발팀이 참신하고 다양한 게임을 소개했다. 각 팀에게는 5분의 발표 시간이 동일하게 주어졌는데, 발표자들은 PPT를 이용해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29개 팀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2시간여 가량의 게임 시연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게임을 체험하며, 다양한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특히 이번 시연이 개발자를 상대로 진행된 FGT 성격이 강했기에,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플래네타'을 개발한 D.AR1 송수찬 팀장은 "SIGN을 통해 다른 게임동아리 회원들과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참신한 여러가지 게임을 체험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같이 게임 개발을 하는 분들께 양질의 피드백을 듣고, 더 의욕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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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산업협회는 SIGN을 매년 열리는 정기 행사로 발전시켜 더욱 적극적으로 청년 게임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SIGN은 기존 인디 게임 행사와 달리 개발부터 마켓까지, 결과보다는 과정 자체를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학생들이 모인 힘 그 자체로 행사가 커질 수 있다는 게 기존 인디게임 행사와 차별화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생 연합 동아리를 지원하고 이들이 제작한 인디 게임을 알리는 한편, 대중에게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일반 체험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