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 2023, 8월 25일 개막…눈여겨 볼 인디게임은

골든 레코드 리트리버·피그말리온·수확의정석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23/07/26 10:52    수정: 2023/07/26 15:25

인디게임 이용자들이 기다리던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3(BIC 2023)이 다음 달 25일 개막한다.

BIC 페스티벌 2023은 올해 9회째를 맞이한 글로벌 인디게임 행사다. 올해는 전시장을 벡스코로 옮기면서 전시와 이벤트 규모도 확장했다. BIC 조직위 측에 따르면 올해 국내외 지원작은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고, 심사를 거쳐 142개가 선정됐다. 게임 완성도 역시 예년에 비해 상향 평준화됐다는 설명이다.

▲일반 부문은 67개, ▲루키 부문(학생 또는 25세 이하 미취업자 작품)은 55개이며, ▲비경쟁 부문인 커넥트픽(출시일 1년 이상 또는 과거 BIC 전시작품)은 20개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3

지난 20일부터 BIC 2023 '데모데이'가 오픈되면서 일반 이용자들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에 전시될 게임 리스트를 확인해볼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는 각종 인디게임 행사 및 공모전에서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 포함돼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 부분 가운데는 전당포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 '우산 금지'를 선보인 후추게임스튜디오의 신작 '골든 레코드 리트리버'가 눈에 띈다.

후추게임스튜디오 '골든 레코드 리트리버'

로그라이크 덱빌딩 장르로 개발 중인 이번 작품은 골든 리트리버 '리버'가 대형 사고를 친 주인을 대신해 우주를 구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용자는 우주선에서 여러 외계인을 동료로 맞이해 탐험대를 구성하고, 이를 각 행성에 내려보내 골든 레코드를 회수하게 된다. 탐험대는 여정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 처하며, 주인공은 주사위를 굴려 상황에 따른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지난해 열린 17회 경기게임오디션에서 2등을 차지한 캔들의 '피그말리온'도 BIC 2023에서 만날 수 있다. 피그말리온은 같은 색깔의 블록을 시간 내에 이동시켜 합쳐야 하는 퍼즐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매우 직관적이다. 처음 접한 사람도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으로 설계돼 있다.

캔들 '피그말리온'

아울러 게임 내 퍼즐 요소에 풍부한 스토리 요소를 더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게임의 주제인 색깔을 감정과 연결 지어 등장하는 인물마다 제각각 퍼스널 컬러를 부여하기도 했다.

'허언증 소개팅', '중고로운 평화나라', '서울 2033' 등 독특한 소재와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던 인디게임 개발사 반지하게임즈도 신작 '수확의 정석'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반지하게임즈 수확의정석

수확의 정석은 평화로운 중세 농장을 배경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농장의 다양한 요소를 표현한 아기자기한 카드들을 수집하고 덱을 짜서 농장을 경영해 나가는 게임이다. 매주 생존을 위해서 목표한 식량을 수집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의 덱 빌딩과 카드 조합, 자원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이 게임은 하스스톤 전 프로게이머이자 해설자, 게임 스트리머인 '레니아워'가 기획에 일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루키부문 출품작 가운데는 이게게개임의 '키키캐키캡', 모닝버드 스튜디오의 '플로우 오브 사운드'를 주목할 만하다.

이게게개임 '키키캐키캡'

키키캐키캡은 로그라이크 슈팅 장르를 표방한 게임으로, 모든 키보드 키를 사용하는 독창적인 조작 체계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키캡 캐릭터 하나를 선택해 십자 키로 움직이며, 화면에 있는 자판 키를 누르면 키캡이 해당 방향으로 공격한다.

게임 내에는 로그라이크 요소도 존재하는데, 로그라이크 요소도 존재한다. 이용자는 스테이지를 하나 클리어할 때마다 랜덤으로 배정되는 3개의 능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관련기사

모닝버드 스튜디오 '플로우 오브 사운드'

플로우 오브 사운드는 다양한 색의 공이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인 퍼즐게임이다. 이용자는 게임 내에 막대기 위치를 바꾸며 각각의 색을 가진 공을 원래 위치에 놓아야 한다.공들이 서로 부딪히거나 뭉쳐버리는 경우가 많고, 막대기를 즉각적으로 움직여야 하기에 게임 난이도는 제법 높은 편이다.

게임의 네온 컬러와 음악 요소 등은 이용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얻었다. 플로우 오브 사운드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버닝비버에서 버닝비버 피처드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