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백엔드 특화 노코드 툴로 디지털 전환 가속"

[7회 디지털미래 혁신대전-지디넷코리아대표상] 엔터플

컴퓨팅입력 :2023/07/28 16:10

"엔터플의 목표는 데이터의 유기적인 활용과 서비스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개인과 기업,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탄생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디지털미래혁신대전 2023에서 지디넷코리아대표상을 수상한 엔터플(대표 박현민) 음정훈 COO(최고운영책임자)의 말이다.

엔터플은 2013년 글로벌 게임사 출신 서버 개발자와 기획자가 설립한 노코드 백엔드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았다. 창립 초기 디지털 재화 거래 플랫폼에서 2017년 백엔드 전문 기술 기업으로 피봇했다.

음정훈 엔터플 COO.

엔터플이 개발한 백엔드 노코드 플랫폼인 싱크트리(SyncTree)는 미리 개발된 모듈을 조립하듯이 자유롭게 조합해 백엔드 구성이 가능하다. 시중 대형 은행과 보험사,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적용됐다.

■ 디지털 전환에 따른 백엔드 개발자 부족 현상 대두

음정훈 COO는 "현재 모든 산업군에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백엔드 개발자 부족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며, 프로그래밍 지식이나 더디고 긴 개발 작업을 덜어주는 개발방법론인 노코드에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내년 각종 응용프로그램 개발에 노코드/로우코드 도입 사례가 6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는 2025년에는 각종 조직에서 개발한 전체 응용프로그램 중 70%가 노코드/로우코드 기술에 기반할 것으로 예측했다.

멘딕스의 노코드 로우코드 플랫폼(이미지=멘딕스)

현재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이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시장은 바로 미국이다. 가트너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75%가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을 현재 쓰고 있거나 향후 도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산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산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은 현재 태동기에 있으며 시장의 니즈와 인식, 제품 인지도를 높이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블록 형태 인터페이스로 로직 구성...레거시 코드도 통합

음정훈 COO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멘딕스, 세일즈포스, 아웃시스템즈, 오라클 등 주로 미국 기업이 노코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웹이나 모바일 앱용 프론트엔드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엔터플이 개발한 플랫폼인 싱크트리는 개발자가 아닌 실무자가 블록 형태로 구성된 기능을 마우스로 조합해서 로직을 구성할 수 있다.

백엔드 노코드 플랫폼 '싱크트리 스튜디오' 화면.

자주 쓰이는 기능은 미리 구축된 블록 형태로 미리 제공되며, 레거시 시스템이나 코드도 RFC로 연동 후 새 시스템 안에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다.

엔터플은 28일 현재 국내외 총 8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데이터 보안과 관련된 '미리 지정된 URL을 이용한 보안 통신 방법 및 장치' 특허는 싱크트리에 적용되었다.

■ "올 3분기 프론트엔드·백엔드 아우르는 노코드 툴로 진화"

엔터플은 지난 6월 싱크트리 SaaS 버전을 새롭게 공개했다. 음정훈 COO는 "싱크트리는 그동안 주로 설치형 버전으로 공급되었지만 개인이나 스타트업 등 더 다양한 기업들이 싱크트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료를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말에는 기업이나 개인 개발자가 백엔드 구축에 필요한 각종 코드 등을 블록 형태로 변환해 판매/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인 '블록스토어'도 가동을 시작했다. 올 연말까지 100여 개 이상의 블록이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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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로직이나 기능 등을 블록으로 구현해 배포/판매할 수 있는 블록스토어.

싱크트리는 백엔드 특화 노코드 플랫폼으로 출발했지만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인터페이스와 화면 구성 등이 가능한 프론트엔드 기능도 개발을 마쳤다.

"프론트엔드 기능이 올 3분기에 출시되면 싱크트리는 프론트엔드·백엔드를 아우르는 일체형 노코드 툴로 진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며 지난해 설립된 홍콩 법인을 통해 아시아권 공략에도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