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차량용 반도체에 자신감…"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할 것"

9월 獨 IAA 모빌리티 첫 참가...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선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7/28 15:20    수정: 2023/07/28 15:57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3'에 처음으로 참가해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IAA 모빌리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벤더, 공급업체 및 기술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트렌드를 논의하고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옌스 카베그(Jens Kahrweg) 삼성전자 반도체 DSE(유럽총괄) 시스템LSI 마케팅 상무 (사진=삼성전자)

전시회 참가에 앞서 옌스 카베그(Jens Kahrweg) 삼성전자 반도체 DSE(유럽총괄) 시스템LSI 마케팅 상무는 28일 자사 뉴스룸에서 삼성전자의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제품과 시장 트렌드를 소개했다.

옌스 상무는 "차량의 디지털화는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의 도입으로 운전자와 승객과의 상호 작용이 증가하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CES에서 전시된 바 같이 대시보드, 머리 받침대, 심지어 운전대에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모습과 더불어 곡면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첨단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을 위해 '엑시노스 오토V'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 칩은 최대 6개 디스플레이 컨트롤러와 여러 운영 체제를 지원한다.

옌스 상무는 "올해 전시회에서는 차량 뿐만 아니라 운전자 자신을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되는 내부 안전 센서에 대한 관심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 센서는 눈 깜빡임 속도와 같은 신체 활동을 추적해 AI 알고리즘과 결합된 내부 센서가 운전자가 피곤해지면 이를 감지하고, 운전자가 운전 중 졸음운전을 할 경우 주의 또는 안전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첫 협력한다. 엑시노스 오토 V920(사진=삼성전자)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아이소셀 오토 4AC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이 이미지 센서는 HD 해상도와 첨단 HDR(High Dynamic Range) 및 플리커 완화 기능을 탑재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각광 받는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슈퍼 배터리와 스마트 충전소 등 전기차와 관련 기술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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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상무는 "시스템 관점에서 볼 때, 이제 자동차는 전반적으로 지속 가능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소비자의 요구, 글로벌 규제, 탄소 중립 목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모든 전자 기기는 전력소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가장 작은 부품까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돼야 한다"며 "자동차 업계에서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삼성의 목표와 성과를 이번 전시회에서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7년 아우디 A4에 인포테인먼트용 '엑시노스 8890' 공급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와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2021년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과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 차량용 메모리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대폭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