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전환' SK이노, 배터리 사업 실적 본궤도 올라 숨통

정유·석화 업황 부진 속 SK온 AMPC 반영 영업손실 대폭 줄여

디지털경제입력 :2023/07/28 13:54    수정: 2023/07/28 14:01

SK이노베이션이 부진 속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정유 업황 부진에 적자전환했지만 주력 부문인 SK온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기준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8조7천272억원, 영업손실 1천68억원으로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천157억원), 71%(4천818억원) 감소했다.

SK온의 경우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분을 반영하며 분기 기준 역다 최대 매출인 3조6천9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천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SK온은 1분기 AMPC분을 2분기에 소급 적용해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AMPC 수혜분은 1천670억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당초 업계에서는 AMPC 수혜분을 2분기 반영할 경우 내년으로 목표를 잡았던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길 거란 전망을 내놨지만 이는 달성치 못했다. EBITDA 기준은 725억원으로 작년 3분기(94억원) 이후 흑자전환했다.

김경훈 SK이노베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온은 하반기 수율 개선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 증가가 전망돼 분기별 매출 증가 및 손익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과 수익성은 유럽 지역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판매량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고객과 지속 협의 중인 내용으로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에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의 성과로 한줄기 희망을 봤지만 정작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은 하락세였다. 올 상반기 국제유가 하락과 정유부문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감소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 떄문에 석유사업은 4천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39억원 축소되며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하락에도 1천7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윤활유 사업은 2천599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자료=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측은 석유화학 사업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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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관 SK에너지 성과관리 PL은 "경유는 중국 중심의 산업 및 이동 수요 개선과 9월 역내 정유사 정기보수 시기 진입에 다른 공급 조절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등유 또한 항공 수요 증가로 3분기 내 반등 후에 점진적으로 상승이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에너지 투자 관련, 신사업 영역별 사업화 배경 및 시장 전망 또한 밝혔다. 회사는 미래에너지 관련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아모지(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펄크럼 바이오에너지(폐기물 가스화 통한 합성원유 제조), 에어레인(가스 분리막 전문) 등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미래에너지 영역에 대한 추가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