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젤이 다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워치6를 만져 본 기자의 소감이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는 신제품을 체험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댔다.
삼성전자는 이날 헬스케어(건강 관리)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기본 모델과 회전식 물리 베젤(테두리)을 적용한 '클래식' 모델이다.
전작에서 사라졌던 '클래식' 모델이 부활한 것이 눈길을 끈다. 물리 베젤이 있으니 확실히 기본형보다는 일반 시계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베젤을 움직였을 때 반응 속도도 제법 빠르게 느껴졌다.
갤워치6 시리즈는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실제로 봐도 화면 크기가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또 워치6 시리즈는 고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햇빛이 비치는 야외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최대 2천니트(nit) 밝기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갤워치6의 주요 특징으로 향상된 수면 관리 기능을 강조했다. 매일 아침 자신의 수면 상태를 워치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밤새워 착용하기 위해서는 긴 배터리 타임이 필요할 텐데 배터리 용량이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배터리의 경우 44㎜와 47㎜는 425mAh, 43㎜는 300mAh다. 전작 갤럭시워치5의 경우 44mm 기준 410mAh였다. 삼성전자 측은 AOD(Always On Display) 기능을 끄면 최대 40시간, 켜면 최대 3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워치6 시리즈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도 제공한다.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연속 감지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 가능성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바이오 액티브 센서로 피부 온도를 측정해 생리 주기 예측도 돕는다.
간단한 손짓으로 미리 설정한 기능을 작동시키거나 원하는 앱을 바로 실행할 수도 있다.
스마트워치로 스마트폰 카메라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Z플립5의 플렉스 모드(접힌 채 촬영)로 사진을 찍으면 시계 화면에 원격 컨트롤러(조정) 아이콘이 자동 생성된다.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을 때 리모컨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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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6 시리즈는 하반기 중에 웨어OS 기반의 '구글 캘린더'와 '지메일'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