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가 대륙에서 미국 메타의 인공지능(AI) 모델 보급에 힘을 쏟는다.
26일 로이터통신은 "알리바바가 메타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Llama)를 지원하는 첫 중국 기업이 됐다"며 "중국 기업 사용자들이 이 모델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중국에서 첫번째로 라마2를 훈련 및 배포 솔루션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모든 개발자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맞춤형 초거대 모델을 만들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며칠 전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최대 700억 개의 매개변수가 있는 오픈소스 라마2 대형 언어 모델을 발표했다.
이는 메타의 차세대 오픈소스 대형 언어 모델로서 연구와 상업적 용도로 무료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라마2가 개발자와 조직의 생성 인공지능 툴 및 경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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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상용화 자체도 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개발사의 대규모 모델 배포가 쉽지 않은데 이를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지원하는 셈이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개발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알리바바클라우드의 머신러닝 플랫폼 PAI가 중국내에서 앞장서 라마2 시리즈 모델에 대한 심층적 적응을 수행했다"며 "경량 미세 조정, 전체 매개변수 미세 조정, 추론 서비스 등 시나리오에 대한 모범 사례 솔루션이 도입돼 개발자가 라마2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재훈련하고 고유의 초거대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