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틈 줄였다"…갤Z폴드·플립5서 엿보인 삼성 '장인 정신'

신규 디스플레이·힌지 기술 적용으로 폴더블 경험 강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7/26 22:36

"삼성전자는 5세대에 걸쳐 폴더블 기술의 한계를 계속 높여왔고, 이번 갤럭시Z폴드5·플립5 역시 새로운 디스플레이 및 힌지 기술로 더욱 강력해졌다. 이는 장인정신에 대한 헌신에서 비롯된 기술의 혁신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5·플립5에 적용된 디스플레이와 힌지 기술에 대해 이같이 자부심을 드러냈다.

갤럭시Z플립5에 적용된 신규 힌지. 물방울 모양이 눈에 띈다(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 행사 갈무리)

먼저 갤럭시Z플립5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강화를 위해 충격 흡수층을 새롭게 변경했다. 또한 힌지를 이중 레일 구조로 재설계해,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고 안정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높였다.

해당 기술은 힌지의 축이 이동하면서 화면이 접히는 부분이 동그랗게 말리기 때문에 '물방울' 힌지라고도 불린다.

기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리즈에는 'U' 타입의 힌지 기술이 적용돼 왔다. U 타입은 화면을 접었을 때 본체가 다소 기울여지고, 프레임 사이에 미세한 들뜸 현상이 생겨 디스플레이 내부에 주름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물방울 힌지는 부드러운 곡선이 적용돼 디스플레이의 주름이 생기는 현상을 줄여준다. 기기를 접었을 때 틈이 생기는 현상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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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5에 적용된 플렉스 힌지 기술(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 행사 갈무리)

갤럭시Z폴드5에는 '플렉스 힌지' 기술이 적용됐다. 플렉스 힌지는 기기의 회전축과 윙플레이트를 연결하는 일체형 힌지를 사용해, 곡률을 높이고 힌지 간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힌지를 통해 더 높은 장력을 정밀하게 조정하고 원하는 각도로 기기를 조정할 수 있다"며 "가장 가볍고 콤팩트한 폴드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