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2Q 영업익 전년比 93% 감소…DDI 부진 직격타

주요 매출처 LG디스플레이 실적 침체도 영향 받을 듯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7/26 19:13

국내 팹리스 기업 LX세미콘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4천545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92.9%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2.8%, 80% 감소했다.

LX세미콘 대전캠퍼스(사진=LX세미콘)

증권가 컨센서스 역시 큰 폭으로 하회한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LX세미콘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매출 5천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내외로 제시해왔다.

LX세미콘의 수익성 악화는 주력 사업인 DDI(디스플레이구동칩) 업황 악화와 주력 매출처인 LG디스플레이의 부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손실 8천815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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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I는 디스플레이 픽셀이 특정 화면을 출력하도록 만드는 시스템반도체로, 스마트폰·PC·TV 등 IT 산업 전반에 쓰인다. 지난 1분기 기준 LX세미콘의 전체 매출에서 DDI가 차지하는 비중은 87%대에 달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말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BOE의 아이폰향 OLED 패널 생산 차질 이슈가 발생해 DDI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