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가 베일을 벗었다. 새로운 힌지(경첩)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기존 U자형이 아닌 물방울 구조로 접히는 '플렉스 힌지' 덕분에 메인 스크린이 완전히 접힌다. 이 때문에 두께가 전작보다 확실히 얇아졌다. 전작은 접었을 때 힌지 부분에 갭이 있어서 두께감이 느껴졌지만, 신제품은 접었을 때 두 화면이 빈틈없이 붙는다.
카메라 기능은 전작과 동일하며 배터리 용량과 메모리 역시 전작과 동일하다. 언팩 전에는 방진 기능이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지만, 두 모델 모두 전작과 동일하게 방수 기능만 지원한다.
■ 얇아진 폴드5, 10g 가벼워져
폴드5의 가장 큰 변화는 힌지다. 힌지 부분에 갭이 없으니 폴드5 두께가 얇아졌다. 폴드5의 최대 두께는 13.4mm로 전작 대비 2mm 이상 줄었다. 무게도 전작 대비 10g이 가벼워졌다. 두께가 줄고 무게가 주니 그립감이 개선됐다.
폴드5는 메인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를 갤럭시S23과 동일하게 최대 1천750니트까지 지원한다.
'태스크바' 사용성도 개선됐다. 윈도 PC의 작업표시줄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인 스크린 하단의 '태스크바'는 폴드4에 처음 도입됐지만 앱 2개만을 지원했다. 폴드5에서는 최근 사용 앱을 4개까지 지원한다.
'두 손 드래그 앤 드롭'도 새롭게 지원한다. 인터넷 이미지를 잘라내 카톡으로 공유하고 싶으면, 잘라낸 이미지를 길게 눌러 잡은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카톡 등의 앱을 열어 잡고 있던 이미지를 드롭하면 이미지가 바로 공유된다.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S펜 내장은 이번 모델에서도 적용되지 않았다. 다만, 폴드5의 S펜 두께가 4.35mm로 얇아지며 수납과 사용성을 개선했다. 함께 출시된 슬림 S펜 케이스는 일반 케이스와 두께가 비슷해 휴대성을 개선했다.
■ 플립5, 확 커진 외부 화면…폰 열지 않고 카톡 답장 가능
플립5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바로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의 크기다. 전작 플립4(1.9인치)보다 약 80%나 커진 3.4인치다.
커버 스크린이 커지면서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플립4는 카톡이 오면 커버 스크린을 통해 문자 확인은 가능했지만, 답장을 하려면 기본 설정 문장 외에는 반드시 폰을 열고 메인 스크린 키보드를 사용했어야 했다. 하지만, 플립5부터는 폰을 펼치지 않고도 '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답장할 수 있게 됐다.
플렉스 윈도에서 동영상 감상도 가능해졌다. 음악을 감상할 때는 앨범 커버 이미지가 뜬다.
카메라 기능도 개선됐다. 폰을 열지 않고도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폰을 살짝 열어 각도를 조절해가면서 '플렉스캠'을 통해 셀피 촬영도 할 수 있다.
설정, 위젯 등도 플렉스 윈도에서 사용 가능해졌다.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스와이프하면 메인 스크린에서와 같이 '설정창'이 내려와 디스플레이 밝기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스크린을 길게 누르면 카메라, 날씨, 일정, 알림 등 13개의 기본 위젯을 내가 원하는 대로 플렉스 윈도에 배치해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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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큰 강점은 누구나 볼 수 있는 플렉스 윈도가 커지니 원하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스크린 배경화면을 꾸밀 수 있고, 시계 스타일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폴드5와 마찬가지로 플립5도 힌지가 큰 변화다. 접었을 때 힌지부가 플랫하게 완전히 접히며 두께가 전작 대비 얇아졌다. 실제 접었을 때 플립5의 두께는 15.1mm로 전작의 가장 두꺼운 부분 대비 약 2mm 가량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