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전년 보다 50% 투자 규모를 축소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낸드는 5~10% 수준의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낸드 사업과 관련해 자회사인 솔리다임과 개별 역량 통합, 비용구조 개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2023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2년 4분기부터 레거시 및 저수익 제품 위주로 감산을 진행 중이다"라며 "이에 따라 올해 D램과 낸드 생산은 전년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급성장하고 있는 DDR5와 HBM3 제품은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는 현재 차질 없이 집행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낸드의 경우 재고 수준이 D램보다 높고, 수익성이 나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약 5~10% 수준의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라며 "낸드 감산 규모를 확대해서 재고 정상화 시기를 앞당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외에도 전사 차원의 캐펙스(Capex)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당사의 낸드와 솔리다임 간의 개별 역량 통합, 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조직 간소화 등 중복 비용을 계속해서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 실수요 위주의 판매 추진과 응용 믹스를 통해서 낸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라며 "SSD 16채널 등 고부가 제품 믹스 확대를 통해서 업황이 회복될 경우 빠르게 실적 개선이 가능하도록 컨트롤러 기술 개발과 같은 SoC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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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계획에 대해서 회사는 "연초에 선제적으로 자금조달로 리소스를 확보를 했고, 2분기부터는 매출이 증가했다"라며 "투자금의 및 현금 지출 규모가 제한적인 만큼 하반기에는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자금 운용은 일부 차익 사원 발행 외에 상반기와 같은 대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은 현재는 없다"라며 "하지만 매크로 환경 및 업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