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에 '절전형 가전' 뜬다

저절력·고효율 특장점 앞세워 소비자 공략

홈&모바일입력 :2023/07/25 10:03

전기요금이 지난해 세 차례, 올 상반기 두 차례 연달아 오르면서 절전형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은 역대급 폭염과 장마로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평상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돕는 똑똑한 가전제품이 주목받는다.

가전 업계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외에도 절전형·저전력·고효율 등 특징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쿠첸은 밥솥 프리미엄 라인에 열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스마트 자동 절전 기능과 '써모가드'를 적용했다. 써모가드는 밥솥 온기를 새어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센서 보호캡이다.

쿠첸 '121 마스터 플러스' 블라썸화이트 (사진=쿠첸)

기존 밥솥 센서는 내솥을 들면 보이는 밥솥 하단부에 위치한다. 써모가드는 센서 주위에 있는 틈을 막아 열기가 외부로 새어 나가는 것을 차단한다. 쿠첸 밥맛연구소가 내솥 외측 온도를 시간 별로 측정한 결과, 기존 IH밥솥 대비 단열효과가 2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냉동보관밥' 기능은 밥솥 보온 기능 사용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쿠첸 냉동보관밥 메뉴는 냉동 보관에 최적화된 밥맛 알고리즘을 구현한다.

캐리어에어컨은 초절전 1등급으로 에너지 소비효율이 뛰어난 공간 맞춤형 제습기를 지난달 출시했다. 제품은 24시간 내내 가동해도 전기세 부담이 적다고 캐리어에어컨 측은 설명했다.

캐리어 제습기 신제품 (사진=캐리어에어컨)

무더위에 냉방 가전 사용이 증가하면서 저전력으로 냉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에어서큘레이터도 인기다.

신일전자는 고성능 BLDC 모터를 장착해 25m 고속 직진성 바람으로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2023년형 에어서큘레이터 '에어 S9'를 지난 5월 출시했다.

제품은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냉기를 보다 넓게 퍼트려 냉방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유아풍 사용 시 소비전력은 2W으로 낮아진다. 터보풍으로 매일 8시간 작동해도 월 평균 전기 요금은 1천800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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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 2023년형 에어서큘레이터 '에어 S9' (왼쪽부터 딥그린, 미스티 블루, 웜 베이지)’ (사진=신일)

필요한 공간만 적절하게 냉방을 제공하는 고효율 창문형 에어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보일러 업체 귀뚜라미는 지난 4월 냉방 성능과 각종 편의 기능을 개선한 2023년형 창문형에어컨을 출시했다. 제품은 실내 온도에 따라 압축기 회전수를 자동 조절하는 저소음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했다.

귀뚜라미 '2023년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 (사진=귀뚜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