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플로틱이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인 미국 동부 투자 유치·진출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플로틱은 미국 현지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킹과 IR 피칭을 진행하고, 글로벌 테크 기업과 협업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플로틱은 이커머스 물류센터 입출고 자동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로봇과 로봇 관제 플랫폼을 개발한다. 현재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물류 운영사와 협업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플로틱 관계자는 "플로틱 로봇을 활용하면 일반 수작업 대비 작업 효율성을 약 3배 높일 수 있으며, 작업자 이동 시간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창고관리시스템(WMS)과 통합 가능한 로봇 관제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면서 각 물류센터가 가진 다양한 환경에 필요한 맞춤형 솔루션을 추가 인프라 구축 없이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해 3년간 사업화 자금 최대 6억원과 연구개발 자금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총 150개 기업이 선정됐다. 플로틱은 로봇 분야 기업으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미 동부 투자 유치·진출 프로그램은 초격차 스타트업 기업 중 기술력, 해외 진출 가능성, 사업 확장성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 플로틱을 포함한 1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아마존, 보쉬,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등 투자자와의 투자 상담, 네트워킹, IR 발표 기회를 얻는다. 또한 구글, 인텔, HP 등 빅테크 기업과 만나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추후 협업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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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플로틱 대표는 "국내외 물류 회사들이 인력 부족, 비용 절감, 비효율성 등 문제로 자동화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플로틱 기술력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시장 반응과 수요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로틱은 2021년 설립 이후 네이버, 카카오, 현대자동차 등 주요 투자사에서 프리-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