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위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특히 “상임위원장 직권으로 과방위를 정상화하겠다”며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업무보고와 현안질의, 31일 우주항공청 공청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수 차례의 간사 협의에도 상임위 일정 합의를 볼 수 없었다는 이유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인과 자당(국민의힘) 의원들의 무성의와 무능 때문에 상임위를 파행으로 만들고선 또 남탓이냐”며 “일방적인 상임위 운영은 어떠한 결론도 내릴 수 없도록 상임위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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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합의 등에 대해서도 장 위원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의원은 “우주개발 전담기구 설립을 위한 법 의결이 진정 필요하다면 법안 공청회, 소위 논의 등 관련 절차를 차곡차곡 밟으면 된다”며 “일방통행 윽박지르기로 인한 상임위 파행은 결론을 미루는 최하책이다. 위원장 자리를 저잣거리 흥행거리로 생각하는 장제원 위원장은 그만 물러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