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 글로벌 흥행으로 웃은 가운데, 기존 라이브 게임의 인기 유지에 성공하며 추가 성장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넥슨은 하반기 다양한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해 추가 성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가 국가대표 게임사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더 높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넥슨은 PC와 모바일 플랫폼 구분 없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를 흥행시키며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 달 28일 정식 서비스 전환 이후 패키지 판매 100만 장을 넘어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30여명을 투입해 이 같은 성과를 보여준 것에 대해 시장은 기대 이상이란 시선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스팀 게임 회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장기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스팀 내 압도적 긍정평가 비중이 90%를 넘어섰고,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에 근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가 단기간 성과를 낸 것은 게임성에 더해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의 리더십과 넥슨 주요 인재로 꼽히는 민트로켓 황재호 디렉터 등의 뚝심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정헌 대표는 지난 2018년 대표 취임 이후 다양한 실험작을 내놓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이는 하나 둘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이 대표는 2003년 넥슨 입사 이후 네오플 조정실 실장, 피파실장, 부사장 등을 역임한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이 대표가 취임한 이후 넥슨의 라이브게임 역량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한 선택과 집중, 라이브게임에 대한 관심을 기울인 영향이다. 이달 '피파온라인4'는 한때 PC방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도 여름 업데이트 전후 주요 지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넥슨 측은 남은 하반기 자체 개발 신작을 꺼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는 스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면,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와 PvP 액션 '워헤이븐' 등도 완성도 높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베일드 엑스퍼트'와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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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지스타 때 공개해 주목을 받았던 데브캣의 MMORPG '마비노기모바일'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이 게임은 '마비노기' 시리즈 최신작으로,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의 성장 잠재력은 데이브 더 다이버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다양한 실험작을 내놓을 수 있는 조직 분위기와 라이브 게임 사업력은 넥슨을 계속 성장시킬 영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