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돈 호실적을 거뒀지만, 이익률이 최근 5개 분기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분기 매출액 249억3천만달러(약 31조5천987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추정한 244억7천만달러(약 31조157억원)를 5억달러(약 6천330억원) 상회한 수치다.
주당순이익 역시 91센트(약 1천153원)로, 예상치(82센트)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27억달러(약 3조4천220억원)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4억달러(약 3조420억원)로 1년 전 분기보다 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최근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숫자다.
핵심 사업부인 자동차 부문 매출은 차량 가격을 인하한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6% 증가한 212억7천만달러(약 26조9천597억원)로 집계됐다. 태양광 설비·에너지 생성, 저장 부문 매출은 15억1천만달러(약 1조9천139억원)로 한 해 동안 74% 성장세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 테슬라 사이버트럭, 초기 디자인 공개됐다2023.07.19
- 테슬라 전기차, 이제 햇빛으로 충전한다2023.07.18
- 테슬라, 첫 사이버트럭 생산…출시 시동 걸었나?2023.07.16
- 머스크 "트위터 광고 수익 반토막 났다"2023.07.16
서비스, 기타 매출은 21억5천만달러(약 2조7천251억원)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7% 증가했다.
테슬라 측은 “올 들어 차량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며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지난해 문을 연 독일 베를린 공장을 비롯한 텍사스 공장 생산량 증대, 그리고 에너지 등 사업이 강력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