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율주행 전기차 절반은 美 엔비디아 의존

L2급 이상 기능 칩 시장서 엔비디아 44% 점유

카테크입력 :2023/07/20 08:08

중국에서 친환경차로 분류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2대 중 1대는 엔비디아 칩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친환경차에 공급된 L2급 이상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4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뒤를 이어 호라이즌과 화웨이가 2, 3위에 랭크됐다. 

호라이즌과 화웨이는 중국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15.1%와 3.7%에 불과해 1위 엔비디아와 큰 격차를 보였다.

중국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압도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율주행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소개 자료 (사진=엔비디아)

중국 친환경차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가 사실상 기본 사양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성장 역시 기대되고 있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친환경차 승용차 중 L2급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출하된 차량 수는 82만6000대에 이르러 탑재율이 62.2%를 돌파했다.

L2급 이상 기능을 탑재해 출하된 신규 출시 차량 물량만 17만5000대에 달했다.

L2급 이상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친환경 승용차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브랜드는 리오토(LiAuto)로 32.0% 였다. 2위는 니오였으며 17.4%를 차지했다. 3위에는 비야디(BYD)의 고급형 브랜드 덴자(Denza)가 14.7%로 뒤를 이었고, 샤오펑(9.8%)도 4위에 올랐다.

L2급은 부분적 자동화로서 제한된 자율주행 기능이긴 하지만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자율주행 및 보조주행 기능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