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친환경차로 분류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2대 중 1대는 엔비디아 칩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친환경차에 공급된 L2급 이상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4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뒤를 이어 호라이즌과 화웨이가 2, 3위에 랭크됐다.
호라이즌과 화웨이는 중국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15.1%와 3.7%에 불과해 1위 엔비디아와 큰 격차를 보였다.
중국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압도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친환경차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가 사실상 기본 사양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성장 역시 기대되고 있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친환경차 승용차 중 L2급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출하된 차량 수는 82만6000대에 이르러 탑재율이 62.2%를 돌파했다.
L2급 이상 기능을 탑재해 출하된 신규 출시 차량 물량만 17만5000대에 달했다.
L2급 이상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친환경 승용차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브랜드는 리오토(LiAuto)로 32.0% 였다. 2위는 니오였으며 17.4%를 차지했다. 3위에는 비야디(BYD)의 고급형 브랜드 덴자(Denza)가 14.7%로 뒤를 이었고, 샤오펑(9.8%)도 4위에 올랐다.
L2급은 부분적 자동화로서 제한된 자율주행 기능이긴 하지만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자율주행 및 보조주행 기능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