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군의 대화형 AI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가격이 공개됐다. 기업용 라이선스를 보유한 경우 사용자당 월 30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파트너 컨퍼런스 '인스파이어 2023'에서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가격과 빙챗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픝365 코파일럿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생산성 앱에 오픈AI의 GPT-4 모델 기반 생성 AI 기능을 투입한 것이다.
지난 2월 처음으로 공개됐고, 현재 제한된 기업을 대상으로 유상 베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은 E3, E5, 비즈니스 스탠더드, 비즈니스 프리미엄 등의 기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이 쓸 수 있다. 가격은 사용자당 월 30달러다.
가장 저렴한 구독인 마이크로소프트365 비즈니스 스탠더드는 사용자당 월 1만5천600원이다. 비즈니스 프리미엄은 사용자당 2만7천500원이다. 여기에 코파일럿 구독료를 별도로 지불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라이선스는 300명 이하 규모의 중소기업용이다.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인 마이크로소프트365 E3는 사용자당 월 4만4천900원이다. E5는 사용자당 월 7만1천100원이다. 코파일럿 구독은 별도다.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는 중견규모 이상 기업용이다.
비즈니스와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의 차이점은 데이터 저장소 한도다. 비즈니스 라이선스는 사용자당 원드라이브 1TB, 메일사서함 50GB를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는 사용자당 원드라이브 무제한, 메일사서함 100GB를 제공한다. 그밖에 엔드포인트보안, 애저 액티브디렉토리(AD) 등 고급보안 기능과 중앙 관리에 차이가 있다.
코파일럿을 이용하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의 문서초안을 AI에 명령해 생성할 수 있다. 기업의 데이터 저장소에서 업무 문서, 이미지 등을 찾아 생성하고,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를 직접 창작하기도 한다. 엑셀 코파일럿은 간단한 데이터 분석이나 시각화도 가능하다. 워드와 엑셀로 작성한 문서를 이용해 파워포인트로 만들 수도 있다. 아웃룩 코파일럿은 자신의 업무와 관련 직원, 동료를 인지할 수 있으며, 팀즈와 연동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함께 업무용 대화형 AI 서비스인 '빙챗'의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공개했다. 빙챗 엔터프라이즈는 조직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검색하고 생성해준다. 채팅 데이터는 저장되거나 기업망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 빙챗 엔터프라이즈의 기반 언어모델은 웹데이터를 학습한 것이며, 이미지, 그래프, 차트 등 시각적 답변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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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챗 엔터프라이즈는 마이크로소프트365 E3, E5, 비즈니스 스탠더드, 비즈니스 프리미엄 등의 라이선스를 구독중이라면 추가비용없이 이용할 수 있다. 독립적으로 사용하고자 할 경우 사용자당 월 5달러에 쓸 수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빙 채팅은 시각적 답변 기능을 강화했다. GPT-4 모델을 활용해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그 속에 포함된 정보에 대해 답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