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천리안·하이텔과 함께 PC통신 시장을 이끌던 ‘나우누리’를 만든 강창훈 전 나우콤 사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선경건설 해외사업부,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텔리레이트부, 한국경제신문 등에서 일하다 1994년 나우콤을 창업했다.
나우콤이 서비스한 나우누리는 기존 PC통신 속도가 2천400bps∼9천600bps에 머물 때 1만4천400bps로 올리고, 한글 아이디를 허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나우콤은 현재 인터넷방송 플랫폼 기업인 아프리카TV 전신이기도 하다.
고인은 2000년 7월 나우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후에 제주에서 사업을 하고, 대전에서 야학을 운영했다. 최근에는 뇌졸중으로 투병하며 가족이 있는 경남 진주에서 머문 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이금이씨와 사이에 2남으로 강유민·다민씨, 동생 강지훈·경희씨 등이 있다.
▲강창훈씨 별세, 이금이씨 남편상, 강유민 다민씨 부친상= 17일, 경남 진주제일병원 장례식장 203호실, 발인 19일 오전 7시, 장지 진주시안락공원. (055)750-7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