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오프라인 판매 채널 공략 강화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샤오미는 인도 판매점 매출을 올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인도 스마트폰 판매의 44%는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해당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샤오미 인도법인 임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오프라인 시장에서 샤오미의 지위는 온라인에 비해 낮다"며 "오프라인에서 더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샤오미의 인도 판매량 중 34%만이 소매점에서 발생했다. 나머지는 샤오미의 주 매출원이었던 웹사이트에서 발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매출의 57%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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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현재 1만 8천개에 달하는 매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 TV나 보안 카메라와 같은 다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휴대폰 공급업체와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샤오미의 이같은 전략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삼성전자에 선두 자리를 빼앗긴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올해 1분기 삼성은 인도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한 반면, 저가폰에 주력했던 샤오미는 16%를 기록하며 점유율 3위로 떨어졌다. 샤오미는 과거 한때 시장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