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ICT 수출이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대폭 줄어든 결과다. 지역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36.5% 감소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상반기 ICT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849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소비자 ICT 기기 수요 둔화와 기업의 투자 축소 동반되며 ICT 수출 품목 전반이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수출이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내 주력 품목인 메모리반도체의 재고가 누적되고 단가 하락에 따라 전년 대비 36.8% 감소한 239억3천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17.5% 하락할 때, 메모리 반도체 수출 감소가 49.7%에 이르고 있다.
디스프레이 패널 수출의 경우 국내 기업의 LCD 사업 철수와 TV,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 소비 부진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6% 감소한 88.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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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출 역시 소비심리 위축과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전년 대비 21.1% 감소한 57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국 전반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 감소폭이 36.5%로 컸다. 대 미국 수출 역시 31.2%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