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아너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얇은 두께를 강조했다.
12일 중국 아너가 신제품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Magic) V2'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접었을 때 두께가 9.9mm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아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두께가 밀리미터(mm) 시대로 진입했다"며 이 점을 강조했다. 펼쳤을 때 두께는 4.7mm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 폴드4의 접었을 때 두께가 14.2mm였다.
무게도 가볍다. 매직 V2의 가죽 버전 무게는 '231g', 유리 버전 무게는 '237g'으로 일반 바 형식의 스마트폰 보다 더 가볍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너는 새로운 구조의 힌지 기술을 적용하면서 여러 국가 및 산업의 공정을 적용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실드 스틸 구조와 '장부 이음(mortise and tenon joint)' 방식의 일체형 몰딩을 적용한 티타늄 합금 힌지가 핵심이다. 이 힌지는 세계 최초로 스위스 SGS 고신뢰성 폴딩 품질 골드 규격 인증을 통과해 40만 번 폴딩이 가능하고 다각도 호버링을 지원한다.
장부 이음 방식이란, 목골조에서 자재를 짜맞추는 방법 중 하나로서 목재의 옆면에 다른 목재의 장부촉을 끼워 맞추는 방식을 말한다. 쉽게 말해 한 자재에 홈을 파고, 다른 자재에 촉을 깎아서 촉을 홈 속에 집어넣는 원리다.
또 얇고 가벼운 본체에도 최대 5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아너에 따르면, 자체 '찬이(蝉翼, 매미의 날개)' 액냉 방열 방식을 적용해 열을 발산시킨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곤충의 날개 구조인 시맥(nervure) 구조 생체 공학을 사용해 필드 시너지(field synergy) 가속 효과를 내면서 효과적으로 방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제품은 외장 디스플레이로 6.43인치의 BOE OLED를 채용했으며, 120Hz LTPO 스크린이 3840Hz의 고주사 펄스폭변조(PWM) 디밍이 가능하다. 1500니트 휘도를 내며, 피크 휘도는 2500니트다. 내장 디스플레이 역시 7.92 인치의 BOE OLED를 썼으며 120Hz LTPO를 지원하고 1000니트 휘도를 내고 피크 휘도는 1600니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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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6GB 램과 256GB 롬 제품 판매가가 8999위안이며, 16GB 램과 512GB 롬 제품 판매가는 9999위안이다. 16GB 램과 1TB 롬을 갖춘 지존 버전의 판매가는 1만1999위안이다. 이날 저녁 9시 30분 예약판매에 돌입, 오는 20일 정식 발매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너는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 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