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도전하는 미국 금융사들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잇따라 손잡고 있다.
더블록,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미국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5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하면서, 코인베이스와 감시 공유 계약에 대해 합의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 위즈덤트리의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트러스트’, 반에크의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 인베스코의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 21쉐어스의 ‘아크 21쉐어스 비트코인 ETF’에 대한 신청서다.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여러 금융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반려하고 그 사유로 어떤 현물 비트코인 거래소를 사용할지 불명확한 점을 비롯해 감시 공유 계약에 대한 세부 내용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감시 공유 계약은 시장 조작 방지 목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거래소와 시장 거래 및 청산, 거래자 신원 등 정보를 공유하는 계약이다. 이 계약 관련 협업 대상으로 코인베이스를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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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 가상자산 투자 운용사 발키리도 반려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면서 코인베이스와 감시 공유 계약을 맺겠다는 내용을 신청서에 담았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약 10% 오른 89.15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