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준 환경 차관 "성과 탁월 직원 4급서 국장 승진임용 건의”

‘레드팀’ 첫 회의, "국민 안전 담보하면서 기업부담 줄이는 게 역할이자 숙제”

디지털경제입력 :2023/07/10 01:01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9일 “성과가 탁월한 직원은 4급에서 곧바로 국장으로 승진임용할 수 있도록 장관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홍수통제소에서 열린 ‘환경부 레드팀’ 첫 회의에서 “국민 공복으로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혁파해야 할 대상이며 강력한 업무혁신으로 더욱 유능한 환경부를 함께 만들자”며 이같이 말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왼쪽 두 번째)이 9일 환경부 레드팀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환경부 레드팀은 임상준 차관 취임 이후 환경부 주요 이슈에 다른 의견을 내는 역할과 업무혁신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신설한 TF 조직이다. 애초 15명 내외로 구성하기로 했으나 이날 첫 회의에는 멤버가 아닌 젊은 과장과 서기관·사무관이 참석해 20여 명에 이르렀다.

논의 주제는 ▲화평법·화관법을 포함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킬러규제 발굴 ▲일방적 규제가 아닌 과학기술로 환경보호 목적을 달성할 필요성 ▲환경분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역할과 고민 ▲내부 업무혁신 아이디어·이권 카르텔 혁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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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9일 레드팀 첫 회의에서 화이트보드에 이슈별 키워드를 적어가면서 진행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한 팀원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권 카르텔이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며 “극도로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환경보호라는 우리 목적이 꼭 규제로서만이 아니라 과학과 기술로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분야도 많다”는 의견도 나왔다. “환경은 세계 경제의 대세”라며 “기회를 놓치지 않게 첨단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한편, 임 차관은 이날 경기 북부 호우주의보에 따라 레드팀 1차 회의 전, 비상근무 중인 세종 홍수상황실과 영상회의를 통해 중부지방 집중호우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상황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