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9일 “성과가 탁월한 직원은 4급에서 곧바로 국장으로 승진임용할 수 있도록 장관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홍수통제소에서 열린 ‘환경부 레드팀’ 첫 회의에서 “국민 공복으로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혁파해야 할 대상이며 강력한 업무혁신으로 더욱 유능한 환경부를 함께 만들자”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부 레드팀은 임상준 차관 취임 이후 환경부 주요 이슈에 다른 의견을 내는 역할과 업무혁신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신설한 TF 조직이다. 애초 15명 내외로 구성하기로 했으나 이날 첫 회의에는 멤버가 아닌 젊은 과장과 서기관·사무관이 참석해 20여 명에 이르렀다.
논의 주제는 ▲화평법·화관법을 포함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킬러규제 발굴 ▲일방적 규제가 아닌 과학기술로 환경보호 목적을 달성할 필요성 ▲환경분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역할과 고민 ▲내부 업무혁신 아이디어·이권 카르텔 혁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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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한 팀원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권 카르텔이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며 “극도로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환경보호라는 우리 목적이 꼭 규제로서만이 아니라 과학과 기술로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분야도 많다”는 의견도 나왔다. “환경은 세계 경제의 대세”라며 “기회를 놓치지 않게 첨단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한편, 임 차관은 이날 경기 북부 호우주의보에 따라 레드팀 1차 회의 전, 비상근무 중인 세종 홍수상황실과 영상회의를 통해 중부지방 집중호우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상황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