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협동로봇 '고파' 신제품 2종 선봬

기반하중 10·12kg…작업반경·반복정밀도 높아

스위스 전동화 전문기업 ABB가 협동로봇 '고파(GoFa)' 제품군 2개 신규 모델을 출시한다. '고파 10'과 '고파 12'는 각각 최대 10kg, 12kg 가반하중을 처리한다.

신제품은 높은 반복정밀도가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0.02mm 편차 내에서 최대 초속 2m 좌표(TCP)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습기·먼지 침투에 대한 IP67 등급 방수·방진 인증을 받았다.

작업 범위도 넓혔다. 고파 10은 1.62m 범위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동급 제품보다 14% 더 길고 미국 규격 팔레트 사이즈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ABB 측은 설명했다.

ABB 협동로봇 고파(GoFa) 시리즈 (사진=ABB)

신제품은 ABB 옴니코어 컨트롤러로 구동한다. ABB 트루무브·퀵무브 모션 제어 기술과 고파 지능형 토크·위치 센서가 제공하는 모션 제어 조합이다. 고정밀 표면 마감, 조임, 조립, 테스트 작업에 필요한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한다. 전력 재생·브레이크 에너지 회수를 포함한 에너지 절약 기능은 전력 소모를 최대 20%까지 줄인다.

신제품은 직관적인 프로그래밍 툴을 갖춰 제조 환경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리드 스루 프로그래밍'과 'ABB 위자드 이지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에 기반해 로봇 설정이 용이하다. 간단한 그래픽 명령 블록을 조작해 비전문가도 신속한 자동화가 가능하다.

제품은 안전펜스 없이 작업자와 긴밀한 협동 작업이 가능하다. ABB 플렉스펜던트 로봇 컨트롤러에 사전 설치된 'ABB 세이프무브' 앱은 안전 속도 제한, 모션 정지 감지, 방향 감독 기능을 갖췄다.

ABB 협동로봇 고파(GoFa) 시리즈 (사진=ABB)

ABB는 가속화하는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다양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BB 로보틱스 에코시스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ABB 로봇과 호환되는 타사 그리퍼 등 액세서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마크 세구라 ABB 로보틱스 총괄 대표 사장은 "2015년 유미(YuMi) 코봇 출시 후 ABB는 안전하고 사용하기 쉬운 자동화 솔루션 수요 증가에 필요한 업계 최고의 코봇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며 "고파 신제품으로 자동화 수혜를 새로운 산업 분야까지 확대하고 로봇 초보자 또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