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패션 메타버스 시장 진출한다

에이션패션, 지이모션과 사업 협력

방송/통신입력 :2023/07/09 09:00

LG유플러스는 에이션패션, 지이모션과 패션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에이션패션은 캐주얼 브랜드 ‘폴햄’, 아동복 브랜드 ‘폴햄키즈’,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프로젝트엠’, 20대 스트릿 무드의 ‘티메이커(TMAKER)’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기업이다. 혼합현실(XR)로 매장을 구현하고 오프라인 매장 없는 온라인 웹커머스 ‘굿웨어몰(구 탑텐몰)’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며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지이모션은 3D 시뮬레이션 기반 의상 제작 소프트웨어 등 기존 패션산업이 가진 시공간 한계를 보완하는 다양한 3D 패션 솔루션을 개발한 패션테크 기업이다. 3D 의상을 가상 피팅, 의상 제품 뷰어, 메타버스 등에 적용하여 현장감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 5월 메타버스 의상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 패션과 메타버스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3사는 제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직장인 특화 가상 오피스 서비스인 ‘메타슬랩(MetaSlap)’을 활용해 메타버스에 패션 산업을 접목한 패션 메타버스 시장의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메타슬랩은 3D로 구성된 가상의 업무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함께 일하며 임직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3사는 국내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 아바타를 위한 의상과 아이템을 제작하고 메타버스 내 패션 의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실 가상 의상을 통합 제작하는 신기술 개발 ▲메타버스·온라인 연계 커머스 기획 ▲AI 피팅룸 등의 고객 시나리오 탐색 ▲현실 가상 공간 결합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앞서 3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LG유플러스 직원 체험단을 대상으로 비공개 실험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체험단은 메타슬랩 내 구축된 에이션패션의 브랜드별 매장에서 3D로 디지털화한 실제 의상을 구경하고 아바타를 활용해 착용해볼 수 있었다. 아바타용 의상과 실제 상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는 ‘현실과 가상공간의 결합’이라는 신개념 쇼핑 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동수 지이모션 대표는 “최근 메타버스 내에서 이용자들은 본인이 직접 꾸민 아바타를 매개로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패션”이라며 “다양한 패션 솔루션과 기술을 보유·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메타버스 기술과의 접목으로 대중화에 보다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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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찬 에이션패션 대표는 ”고객의 새로운 경험과 상호작용의 채널, 그리고 진보한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가상과 현실이 연결된 메타버스 공간의 확장성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의미 있는 접근을 지속 시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나’를 대변하는 도구인 아바타끼리 몰입감 있는 상호작용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을 통해 아바타의 개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패션과 메타버스를 결합하여 메타버스 커머스로의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메타버스와 웹3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들을 지속 진행해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