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하천이 형광 초록색으로 변해 주민들이 깜짝 놀랐다.
5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나라현 이코마시를 흐르는 다쓰타강의 물이 형광빛을 띤 녹색으로 변색된 것이 발견됐다. 현이 강물을 분석한 결과 입욕제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레세인 나트륨'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플루오레세인 나트륨은 의료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인체에 무해한 인공색소로, 안과에서는 각막이나 망막의 상처를 보기 쉽게 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또 수도나 수로의 누수 위치를 특정할 때도 사용된다.
플루오레세인 나트륨의 유입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강 상류 쪽을 조사한 결과 다쓰타강으로 흘러드는 모치강에서 녹색 물이 흘러들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모치강 주변의 울타리 등에서는 적갈색 물질이 묻어있는 것이 발견됐는데, 이 물질에 물을 뿌리면 녹색으로 변색되는 것이 확인돼 강물 변색의 원인으로 보고 분석한 결과 플루오레세인 나트륨이 검출됐다.
시는 누군가 해당 물질을 강에 던져 넣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과 협조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달 오키나와 나고시 나고항 앞바다가 핏빛으로 물든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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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인근 오리온 맥주 공장 냉각수 유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 첨가물의 일종인 프로필렌글리콜을 포함하는 냉각수는 누출됐을 경우 표시가 나도록 일부러 붉은색을 착색해 놓는 것이 특징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