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업무 혁신을 위한 ‘레드팀’을 꾸린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로 첫 출근 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레드팀’ 구성을 지시했다.
임 차관은 “4~5년차 핵심부서 과장 10명 내외를 포함해 부 내에서 주요 정책 스크리닝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부 내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주요 환경 현안에서 잠재된 리스크 도출과 함께 향후 정책 발전 방향을 토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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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차관은 또 “대통령께서 여러 번 강조한 것처럼 우리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게 환경과 산업이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환경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불합리한 환경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차질 없는 용수 공급, 속도감 있는 환경영향평가 추진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리 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더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외부 시각에서 바라본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임 차관은 “대외적으로 환경부는 전문성은 높으나 일부 정무적 고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 정무적이라는 말을 정치적 의미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민 상식에 맞는 접근을 의미한다”며 “정책을 추진할 때 국민 관점에서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 불필요한 부담이 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