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예금 보호 돼…유튜브 대신 정부 말 믿어달라"

새마을금고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다시 한번 무분별한 예금 인출을 지양해달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새마을금고에 관해 정부는 모든 정책 수단을 다 활용해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재산상의 손실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불안한 마음으로 재산을 조기에 인출해 재산상의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불안한 심리로 과도한 자금 유출만 없다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예금 보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유튜브에서 새마을금고는 예금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새마을금고는 은행권과 동일하게 1인당 5천만원까지 예금이 보장되며 5천만원 초과 예금에 대해서 새마을금고는 전통적으로 보호해왔다. 유튜브 말보다는 정부의 말을 믿어달라"고 읍소했다.

7일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운장이 발언하고 있다.

일각에서 새마을금고가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보유 주식과 채권을 매도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주식 및 채권 시장이 정말 여러 가지 변수에서 영향을 받지만 적어도 새마을기금 때문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불안해 자금을 빼내면 우리나라 최고 은행도 어렵다"며 "예금을 무조건 빼지 않으면 이런 시장 불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도 필요없다"고 답변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어 "연체율이 새마을금고만 올라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금리와 물가가 오르면서 당연히 어려워지는 것이며 연체율은 관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연체율이 올라가는 것은 조심하라는 시그널이지만 똑같은 연체율이라 하더라도자본과 손실 흡수 능력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