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새로운 수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내달 말 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과의 흡수통합 및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명칭을 바꾸는 안건 등을 상정한다. 이때 신임 회장 선임안도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의 임기가 8월 말로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차기 수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는 류진 회장은 방산기업 풍산그룹의 총수다. 류 회장은 지난 4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서울대 영문학과,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은 류 회장은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거쳤다. 특히 미국 정·재계와 친분이 깊어 미국통으로 평가 받고 있다.
차기 수장설과 함께 탈퇴했던 4대그룹(삼성·LG·SK·현대차) 복귀 여부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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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전경련 혁신을 위한 정관 개정과 총회 소집 안건을 논의했다. 이를 두고 한경연이 전경련으로 흡수 통합되면서 한경연 회원사(4대그룹)도 전경련으로 자연스럽게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제기됐다. 하지만 전경련도 4대그룹도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전경련 관계자는 “4대 그룹 재가입은 확정된 바는 없다”며 "만약 재가입을 하더라도 한경연에 흡수 통합되면서 복귀하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