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본드카' 재현…"버튼 누르면 좌석 날아간다"

美 시애틀 출신 제작자, 사출좌석 탑재 자동차 개조과정 공개

인터넷입력 :2023/07/06 11:16    수정: 2023/07/06 14:19

액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좌석이 차체 밖으로 탈출하는 ‘사출 좌석’이 탑재된 자동차를 개조하는 과정이 소개됐다.

IT매체 기가진은 5일(현지시간) 아이디어를 직접 현실로 만드는 한 미국 시애틀 출신 제작자 ‘타일러 벨’이 유튜브를 통해 사출 좌석을 탑재한 자동차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보기 https://bit.ly/3NZ0QMC)

좌석이 차체 밖으로 튀어나가는 자동차의 개조 과정이 소개됐다. (사진=타일러 벨 유튜브

그는 영화 007 시리즈에 나오는 본드 카에 탑재된 사출 좌석을 재현하기 위해 제일 처음 일부러 영국 고급 자동차를 구입해 개조하기 시작했다. 또, 전체 개발과 테스트 과정에 약 6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차량 지붕도 좌석 사출을 위해 크게 잘라냈다. (사진=유튜브 타일러 벨)

좌석이 날아가는 차량으로 개조할 때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자동차 내부 공간이 비스듬히 되어 있고 좌석 위치가 너무 차량 벽에 가까워 좌석이 날아갈 때 부딪힌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타일러 벨은 좌석을 좀더 안쪽으로 옮겼고 일반 선루프는 너무 작기 때문에 차량 지붕도 크게 잘라냈다.

좌석 사출을 명령하는 버튼 (영상=타일러 벨 유튜브)

사출을 위해 공기포와 공기탱크를 좌석 아래 부분에 설치했다. 사출 동작 버튼도 007본드카 처럼 기어 레버 꼭대기에 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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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엄청난 속도로 좌석이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좌석 사출 테스트는 제일 처음에는 빈 좌석에서 시작해 나중에는 50kg 더미 인형을 앉히고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보잉에서 근무 중이며, 개인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제작 일을 병행으로 하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작업물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