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국가 신용등급 회복 노력"

국가신용등급 투자적격(BBB-) 진입 기대 ↑

금융입력 :2023/07/05 09:37    수정: 2023/07/05 09:38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국가 신용등급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초타키스 총리는 “외국인이 그리스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며 “국가 신용등급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매우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사진=미초타키스 총리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

그리스는 2010년 국가부도 사태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 지원을 27억 유로(약 3조8천500억원) 받았다. 

2019년 집권한 미초타키스 총리는 그리스의 경제 부흥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외국인 투자 유치와 같은 시장 친화적 경제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이 영향으로 그리스 경제 성장률은 2021년 8.4%에 이어 지난해에도 5.9%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직접투자 역시 지난해 50% 증가해 200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내수경기 회복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2015년 27.5%에 달했던 실업률은 지난해 12.2%로 급감했다. 그 결과 지난해 그리스는 IMF에 구제금융 채무를 조기에 상환했다.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은 2015년 투기등급(CCC-)까지 떨어졌지만 경제 회복 노력으로 투자적격(BBB-)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미 시장에선 그리스를 투자등급 국가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신용평가사의 공인 도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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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초타키스 총리가 이끄는 신민주주의당은 지난달 25일 실시된 2차 총선에 앞승하며 재집권에 성공했다.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는 “미초타키스 총리의 이번 선거 승리가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사건”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