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영국 그리니치왕립천문대가 선정한 ‘올해의 천문사진’ 후보작들이 공개됐다고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천체 사진대회인 영국 그리니치왕립천문대의 천문사진 대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그리니치왕립천문대는 3일 19개의 후보작을 선정해 공개했는데, 이 중 한 작품은 9월 14일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된다.
위 사진은 비카스 챈서(Chanser)가 나미비아 사막의 오래된 다이아몬드 폐광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이 지역은 1900년대 초 독일인들의 다이아몬드 채굴이 경쟁적으로 이뤄졌던 곳이지만 이후 독일인들이 떠나면서 유령도시로 남았다. 방치된 유령도시 뒤로 보이는 멋진 은하의 모습이 대비를 이룬다.
이 사진은 천체 사진작가 마크 한슨과 마이크 셀바이가 촬영한 초신성 폭발을 앞둔 볼프-레예(Wolf-Rayet) 별 사진이다. 볼프-레예 별은 항성 진화 마지막 단계에서 초신성으로 폭발하기 직전의 천체로 아주 드문 현상이다. 죽음을 앞둔 별은 WR 40이라는 별인데, 작가들은 이 사진에 대해 “지글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태양 망원경을 사용해 촬영한 놀라운 태양 사진도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자세히 보면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인 ‘태양 플레어’가 사진 왼쪽에서 흉터처럼 줄무늬를 드러낸 것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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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 따르면 이 태양 플레어의 길이는 약 70만 km에 달해 지구보다 50배 이상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 많은 후보작은 이 곳(▶ https://bit.ly/3D0lMwo)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