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금강선 CCO, 로스트아크 이용자 불만에 사과문 게재

금강선 CCO, 로스트아크 관련 내용 공개 위해 라이브 방송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23/07/02 14:16

스마일게이트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RPG '로스트아크'에서 중국 서비스를 위한 검열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개발 일선에서 물러난 금강선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가 직접 입장을 남겼다.

금강선 CCO는 지난 1일 로스트아크 공식 사이트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많은 이용자 분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너무나 죄송스럽다"며 "다음 주 안에 상세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자리를 준비하겠다"고 공지했다.

로스트아크 검열 이슈는 오는 20일 출시가 예정된 중국 서버 업데이트와 관련이 있다. 중국 서버 업데이트와 함께 중국 로스트아크 버전에서는 기준에 맞도록 일러스트와 모델링, 캐릭터 외형 등이 변경되었는데 이 중 일부가 6월 28일 업데이트와 함께 국내 서버에도 적용되었다.

스마일게이트 금강선 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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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좀비'와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었던 몬스터가 모두 인간형으로 변경된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 해당 패치로 인해 중국 서버를 위한 검열 내용이 한국 서버에도 적용됨과 동시에, 많은 인력과 리소스가 중국 서버 준비에 투입되고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스마일게이트에서는 금 CCO의 사과문을 공지사항으로 올렸다. 그는 일부 몬스터의 외형 변경에 대해 "6월 28일 업데이트 시, 분리되어야할 몬스터 외형 변경 내용이 업데이트 항목에 잘못 포함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잘못 적용된 업데이트 내역은 다음달 5일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수정될 예정이며,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점검하겠기"고 말했다.

이어 "해외 서비스는 버전을 완전히 분리하여 현지 정서에 따라 필요한 변경사항은 별도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되며 국내 버전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것과 같은 기조로 현재까지 제작방침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러한 제작 방침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CCO는 "그러나 단순히 실수라며 어물쩡 넘어가기엔 여러분들에게 향후 서비스에 대한 큰 불안감을 드린 것이 사실"이라며 이용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를 선했다.

그는 "빠르게 저희 상황을 파악하여 공지로 급하게 해당 상황을 정리해 드렸지만 답답함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으실거라 생각한다"며 "따라서 차주 중 상세히 이야기 드릴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자리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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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해외 서비스에 대한 영향과 향후 방향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는건지, 총괄 디렉터는 왜 부재인 상황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인지 등 여러분들이 답답해 하셨던 이슈들을 찾아뵙고 상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 CCO는 "다시 한 번 로스트아크를 사랑하시는 많은 여러분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다. 연이은 잘못들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로스트아크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깨뜨린 것 같아서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이라며 "다시 한번 깊이 머리숙여 사과 드리며 라이브방송으로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사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