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베타 테스트 전 이용자와 소통↑

개발자 노트 통해 이용자 피드백 반영한 제작 현황 공개

디지털경제입력 :2023/07/02 15:07

넥슨의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다음달 진행될 대규모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이용자들에게 개발과정을 상세히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 산하 매그넘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와 콘솔 모두를 지원하는 3인칭 루트슈터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뛰어난 타격감으로 무장한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2022 지스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넥슨은 다음달 22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베타 테스트에서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 이용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플레이할 수 있도록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퍼스트 디센던트 키비주얼

현재 개발팀은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공개된 첫 번째 개발자 노트에서는 애니메이션 팀이 직접 점프모션 GIF를 첨부해 이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개발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자 노트에 따르면 개발팀은 우선 지난해 10월 스팀 베타 테스트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지적한 점프모션과 2단 점프 모션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앞서 개발진은 점프 모션을 소위 '만세 포즈'라 불리는 RPG 게임식 점프 모션으로 구현하려 했지만, 슈터 게임 특성상 공중 사격에 걸맞지 않다고 판단해 수정했다.

개발진은 "우선 사격 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포즈를 취하고, 모션이 경직되지 않게 생동감 넘치도록 묘사하려고 노력했다"며 "또한 이동 방향에 따라서도 모션을 다르게 표현했고, 사격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2단 점프를 하더라도 1단 점프의 모션과 마찬가지로 사격 자세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자 노트에서 사용된 점프 개선 내용 gif파일

지난 5월 공개된 개발자 노트에서는 총기 별 차별점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반영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개발진은 "다양한 총기가 존재했지만 특정 총기군이 유독 선호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퍼스트 디센던트가 지속적인 아이템 파밍을 통해 성장하는 그라인딩 게임이기에, 성장과 파밍에 초점을 맞추어 같은 레벨의 총기는 '적을 처치하는데 걸리는 시간(TTK)'이 비슷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러다 보니 저격총이나 런처, 전술소총처럼 상대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총기보다 '초당 데미지 (DPS)'가 높은 총기들이 많이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총기 별 특징을 개선하여, 총기 선택이 전략적 플레이의 일부분이 되도록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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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은 TTK의 기준을 새롭게 만드는 것을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반동, 연사력, 사거리, 이동 속도 등 각 총기의 특징을 조정해 각기 다른 총기 별 개성과 매력을 살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의 총기들을 개선하는 작업 외에 신규 총기들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범준 퍼스트 디센던트 PD는 "지난 테스트에서 전달 받은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면밀히 검토하여 개선해 나가고 있고 이용자분들께 최대한 공개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퍼스트 디센던트에 성원을 보내주시는 유저 분들을 위해 투명하게 개발 과정과 방향성을 공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