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제의약화학회 AIMECS 2023 서울 개최 성료

"韓, 글로벌 선도 계기 마련”…차기 개최지는 중국

헬스케어입력 :2023/07/01 11:25

아시아의약화학연맹 국제 의약화학 심포지엄(이하 AIMECS 2023)이 지난달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AIMECS2023은 세계 3대 의약화학연맹 중 하나인 아시아의약화학연맹(AFMC)이 주관하는 학회다. 2년마다 아시아의약화학연맹의 회원국에서 개최되는데, 이번 서울 행사에서는 국내·외에서 900명이 참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쏠렸다.

이번 서울 행사 개최를 위해 이지우 AFMC 회장(서울대약대 교수)을 비롯해 오경수 사무총장(중앙대 교수)과 정낙신 AIMECS2023 조직위원장(서울대약대 교수) 등 학회 집행부가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AIMECS2023

이번 심포지엄은 ‘의약화학의 새로운 시대: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2개의 기조강연과 주제별 19개의 세션에서 300여 편의 초록이 구두 및 포스터가 발표됐다. 지난 26일 개회식 행사 자리에서는 모레이라 유럽의약화학연맹(EFMC) 회장이 행사 개막을 축하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로슈 중국 혁신센터 총괄인 홍쉔 박사가 ‘항바이러스 혁신신약의 발견’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와 함께 ▲뇌질환 치료제 개발 동향 ▲표적단백질 분해기술(PROTAC) ▲항암제 내성극복 방안을 위한 최신 연구동향 ▲AI을 이용한 신약개발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이어졌다.

행사 둘째 날인 27일에는 차세대 신약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는 단백질 상호작용 저해제 관련 강연을 비롯해 감염병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 이미징을 통한 진단법 개발 관련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28일 진행된 함원훈 연성정밀화학 회장(성균관대 명예교수)의 특별강연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함 회장은 ‘생리활성 알칼로이드와 희소 원료의약품의 입체선택적 전합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밖에도 심포지엄과 더불어 AFMC 회원국 이사회도 진행됐다. 이사회에서는 차기 개최국으로 중국을 결정했다. 또 우리나라에 AFMC 사무국을 신설키로 결정했다.

이지우 회장은 “AIMECS2023과 이사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의약화학연맹의 선도국으로 자리 매김했다”며 “AFMC가 유럽의약화학연맹과 미국의약화학회와 협력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