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3조 달러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51% 상승한 188.06달러로 마감됐다. 덕분에 애플 시가총액도 2조9천580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한 동안 침체를 면치 못했던 기술주들은 올 들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연초에 비해 30%가 상승했다.
애플 역시 이런 흐름을 타고 연초에 비해 주가가 45%나 뛰었다.
하지만 애플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AI 때문만은 아니다. 외신들은 애플의 분기 실적이 강세를 보인데다 15인치 맥북 에어와 비전 프로 헤드셋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올 가을 선보일 아이폰15에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하지만 애플 매출 대부분이 아이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판매에서 나오는 부분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2분기 애플은 아이폰 부문이 513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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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매출 구조로 인해 미국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월가의 분석이다.
실제로 투자은행 UBS는 애플 주가가 고평가됐다며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