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 'K-클라우드' 프로젝트 참가…AI칩 공급 확대 나서

AI 사업 협력 위한 SKT 'K-AI 얼라이언스'에도 참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6/27 11:07

국내 AI반도체 기업 사피온이 국내 AI 반도체 시장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정부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 관제, 의료, 국방,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피온은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여해 AI 반도체 관련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피온의 AI반도체 X220(사진=사피온)

또한 사피온은 SK텔레콤(SKT)의 ‘K-AI 얼라이언스’에도 동참해,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관련 기업 들과의 협력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안은 AI 반도체 개발에 2030년까지 8천262억원을 투입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또한 정부는 국산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AI 알고리즘과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목적의 신규 예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AI 반도체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실증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사피온 코리아는 이번 사업에서 AI반도체 기업들 가운데 최대 규모인 총 20PF(공공 10PF, 민간 10PF)에 해당하는 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 CCTV 관제 센터 적용을 시작으로 국방, 관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실증을 진행한다.

사피온은 올해 안에 X220을 활용해 시범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X220은 사피온이 지난 2020년 하반기 출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다. 최대 100 TOPS(초당 100조회 연산)의 성능을 갖췄다.

내년에는 부동소수점 연산에서 4배 이상의 성능 효율 향상을 제공하는 X330으로 초거대언어모델(LLM) 및 영상처리응용 등에 활용되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NPU 기반 AI 추론 플랫폼 소프트웨어 '아티퍼런스'와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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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피온은 SKT의 ‘K-AI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해 AI 서비스 기업들과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K-AI 얼라이언스에는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프렌들리에이아이 4개사가 추가로 합류하면서 참가사가 총 11개 기업으로 늘었다. 기존에는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 AI, 투아트가 참여하고 있다.

사피온 류수정 대표는 "사피온은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자사의 AI반도체를 공급해 국내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산·학·연과 협력하고 있다"며 "또한 SKT의 K-AI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국내 AI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냄과 동시에 한국의 AI 생태계가 글로벌로 확장될 수 있도록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