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 기계학습(ML), 챗봇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기업용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을 공개했다.
최근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지멘스 DISW)의 자회사 멘딕스가 노코드, 로우코드(NCLC) 앱개발 플랫폼 신규 버전 ‘멘딕스10’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사전 공개로 정식 발표는 27일(현지시간) 예정이다.
NCLC 개발 플랫폼 멘딕스는 전문 IT개발자의 생산력을 극대화하고, 현장 실무자도 업무에 필요한 앱이나 기능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IT접근성을 낮춘 개발도구다.
코딩 없이 사전에 만들어진 기능을 연결해 간단한 앱을 만드는 노코드 버전과 추가 프로그래밍 코드를 적용해 전사자원관리(ERP), 제조물관리(PLM), 사물인터넷(IoT)과 연결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넣을 수 있는 로우코드 버전 두 종류를 제공한다.
제조, 유통 등 산업 현장 등 디지털전환(DX)이 시급하지만 IT역량이 부족한 제조기업을 위해 개발됐다.
새롭게 선보인 멘딕스10은 사전 학습된 AI모델과 연동할 수 있는 ML키트가 추가된다. 이 도구는 파이토치 등에 활용된 개방형 신경망 교환(ONNX) 런타임 기반이다. 멘딕스는 기업에서 AI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ML키트와 함께 수십 개의 사전 훈련된 AI 모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ML키트를 활용해 기업이 온프레미스 등 자체 인프라에서 보다 빠르고 기업에 최적화된 AI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멘딕스의 아미르 필탄 AI 수석 제품 관리자는 “정교한 ML 기능을 갖춘 기업은 ML키트를 활용해 멘딕스10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다”며 “또한 이런 AI 기술이 없는 기업도 처음부터 모델을 구축할 필요 없이 사전에 제공하는 AI모델 등을 활용해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멘딕스10은 2종의 챗봇을 함께 선보인다. 첫번째 챗봇은 앱의 베이스 코드를 분석해 개발 모범 사례를 준수하는지 체크하고, 개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개발자가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 챗봇은 데이터 유효성 검사 워크플로를 자동화한다. 워크플로에서 지정된 입력만 수집하도록 처리해 실수나 오류로 인한 입력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허락되지 않은 이상 현상 등을 찾아내고, 일반 파일 등으로 위장한 악성 코드 등을 탐지하는 등 등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된다.
멘딕스는 AI 로드맵을 공개하며 연내에 생성AI기반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우코드 플랫폼에 생성AI를 적용하면 앱 개발 업무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용자가 직접 설계하지 않아도 목표에 따라 생성AI가 추천한 시스템이나 코드를 적용한 후 테스트 작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발자에게 각 시스템에 적합한 특정 개념이나 패턴을 적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챗봇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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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르 필탄 AI 수석 관리자는 “생성AI의 NCLC 개발 플랫폼 추가는 기업과 개발자, 실무자에게 추가적인 생산성과 편의적인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곧 즉각적인 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는 최종적으로 실무자가 생성 AI를 활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앱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만 생성AI는 어디까지나 초안을 잡아주는 역할이고 완성을 위해선 개발자와 로우코드의 드래그 앤 드롭 등의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